2012년 1월 17일 화요일

류은자님 수체화 "꽃바람" 구입후기

류은자님은 화려하지만 정갈하고 수수한 색감의 수채화를 통해 여인의 내면세계를 잘 표현하는 작가여서 좋아한다.

처음 류은자님의 그림을 접했을 때, 어릴적 큰 누나의 달콤하지만 수수한 향기를 회상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풍경화 소품은 물론, 꽃으로 치장해서 유치할 법한 "오드리 햅번"의 그림에서 절정을 이룬다.

최근에는 영원한 국민가수 "정훈희"의 앨범재킷에서 비슷한 스타일을 선 보여 주었다.

이번에 구입한 "꽃바람"은 고아한 안방마님의 뜨락에 활짝 피어있는 화려하지만 정결하고 수수하기도 한 "모란꽃(?)"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사랑채를 지나 안채로 들어서는 순간 조용한 뜨락의 정원 한 귀퉁이에 만개해 있는 화사한 모란이,
중년여인의 정갈한 자태에 숨어잇는 농염함이랄까.... 품격과 화사함이 내 시선을 꼭 붙잡았다.

우리 집에 걸어두고 싶었지만, 마침 뒤늦게 시집가는 집사람의 후배인 노처녀에게 기꺼이 선물했다.

화려하고 품격잇는 모란꽃과 같이 새로운 가정에 화목과 발전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듬뿍 담아서...

류은자님의 작품은 소품 위주여서 구입의 부담이 크지 않고 비좁은 집안에도 별 어려움없이 걸어두기 좋다.

이번 "꽃바람"이 두번째 구입 작품으로,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승무"에 관한 그림을 추가로 구입하고 싶다.

출처[포털아트 -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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