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보님은 "들꽃"이란 소박하고 흔하디 흔한 소재를 집안에 가득 피어나게 하는 작가여서 좋다.
개망초꽃, 패랭이꽃 등 야외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야생화를 깨어진 시루, 양동이, 질그릇 등에 가득 담아서 섬세함과 더불어 몽혼을 느끼게 해 주기에 좋다.
풍경화 같은 정물화, 수채화 같은 유화의 느낌은 그림에 무지한 나만의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조촐함 속의 작은 반란과 일탈, 그리고 진정한 "크로스 오버"라고 생각한다.
양지바른 토담 밑에쪼그리고 앉아 볕을 쬐며 놀면 어린시절의 가난 속의 풍요와 행복을 생각나게 한다.
이번에 구입한 작품은 시골에 사시 누님에게 보냈다. 어린시절 누님의 분위기였기에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이석보의 작품을 또 구입할 수 있다면, 우리집 식탁 옆에도 꼭 걸어 두고 싶다.
그를 전시회가 아닌 포털아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포털어트라는 온라인 경매시스템의 덕분이다.
비록 그의 안방
출처[포털아트 -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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