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철 작가님의 "지조(志操)" 작품을 보는 순간, 마음이 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림 읽어주는 남자' 박세당님이 책에서 소개한 오종철 작가님의 "지조" 작품의 연작이라 생각된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수많은 점들이 대나무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엄청난 땀과 노력이 깃들어 있음을 느낀다.
올곧게 쭉쭉 뻗은 대나무 숲 사이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고 싶다. 대나무 잎이 서로 스치는 소리가 들릴 듯하다.
모두 곧게 뻗은 대나무 중 화폭 중앙의 대나무는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유독 이 대나무는 왜 휘어져 있을까? 의문이 든다. 어떠한 이유인지 모르지만 휘어짐에 버티며 올곧게 위로 뻗어 올라가고자 하는 대나무의 의지를 오 작가님은 표현하고자 하신 것은 아닐까?
우리도 살아가며 내가 가고자하는 정도에서 일탈하려는 유혹을 받게 된다. 그 유혹을 뿌리치며 정도를 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앞으로 이 작품이 나 자신을 나의 길로 꾿꾿이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어 주길 바래본다.
이벤트 경매에 작품을 내주신 오작가님과 그 마당을 펼쳐주신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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