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0일 월요일

월광-2


월광곡/ 윤경자

결코
서두르지 않는 걸음으로
서서히 다가와서

콜로라도의 밤이엇다가
경포 호수에서 흐르기도하고
충무로 낡은 건물 삼층의
조그만 찻집
이름이 되기도 한다

두근거리는 그림자 따라
심장의 박동소리 점점커지면
격정을 누르고
한음계 낮게 자리해
숨을 고른다

가을밤이면 더욱 깊어지는
조용한 강가에
드러나지 않는 슬픈 음표하나
소리없이 흔들린다


출처[포털아트 - 킹헐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