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9일 월요일

처음으로 낙찰받은 조선화 - 금강산의 아침, 강학철 작가


몇 번 시도해보았다가 유찰되곤 했는데, 오늘에야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조선화를 낙찰 받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지명도보다는 작품이 지닌 우수한 작품성을 고려했기에 그 어느 때 못지 않은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화려하다거나 추상적 요소가 많이 어려 있는 작품이 아니면서도 여유로운 동양적 공간미와 절제미를 품고 있으며, 때로는 산의 절경을 보고 있으면서도 깊은 심연의 바다에 빠져들게 하는 우수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듭니다.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감이 배어 있는 계곡의 침묵속에 흐르는 심적 여유로움, 우뚝 솟은 봉우리들의 자태에 보는 이의 마음도 또한 새로운 아침의 기상으로 드높여지는 자연적인 대상의 배치는 정(靜)과 동(動)을 아우르는 한편의 명 심포니를 연상케 해주기도 합니다.
조선화를 보면서 마음속에 흐르는 이 말로 표현치 못할 웅장한 심포니는 아무리 시간이 지난다 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선율을 지닌 메아리로 내 마음속 어디에선가로부터 항상 다시 시작되고 반복될 감미로운 멜로디이자 또 다른 한 편의 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느낌까지 들게 해줍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제가 소장하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래오래 두고두고 사랑해주고 아껴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Lov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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