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출신의 철학자 최재희는 동도서기(東道西器), 한혼서재(韓魂西才)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였다.
정정호님의 달과 소나무를 처음 본 순간 추사의 세한도를 양화의 기법으로 그렸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걸어놓고 보니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다. 온 방에 달빛이 가득한 것 같다.
소나무 아래 빛바랜 슬레이트 지붕 아래에서는 노부부가 서로 등을 긁어주고 있을까?
도회지로 나간 아들, 손자 생각에 시름에 젖어 일을까?
올 추석에 짧게라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젖어 있을까?
화면에는 한 사람도 그려져 있지 않으나 수 많은 사람들의 애환과 희비가 함께 그려져 있는 정다운 그림이다.
출처[포털아트 - li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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