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송백(歲寒松柏)이란 말이 있지요.
"날이 차가워진 뒤에라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꿋꿋함을 안다"는 뜻으로 어떤 역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절개와 지조를 의미하지요.
요즘은 재경매로만 나오고 있지만, 그 동안 낙찰된 전영 선생님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소나무를 우리 정서에 맞게 잘 표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차가운 눈보라와 세찬 바람에 휘어지고 부러졌지만 어떤 소나무에서는 위엄과 관록을 느낄수 있고, 어떤 그림에서는 여유롭고 풍성함이 느껴지고, 다른 소나무 그림에서는 온갖 풍상 시련과 싸우고 있는 치열함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낙찰 받은 그림은 그동안 대부분의 전영 선생님 소나무 그림에서 느낄수 있는 벅찬 위엄 보다는,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듯 한데, 생기 발랄한 느낌이 들어 계속 보고 있으면 화려한 화조도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금강산을 대표하는 낙락장송(落落長松)이 되겠지요^^
소중히 보관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road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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