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일 월요일

'꽃과 여인' - 박애숙 -


내가 낙찰받은 그림들은 모두 다른사람과의 경매를 통해 낙찰받거나 아니면 아무도 응찰을 하지 않아 낙찰받은 두경우였다. 하지만 이번 그림은 좀 유별했다. 그림을 보는 순간 내가 사라지고 오직 그림만이 존재하던이 조금 지나 정신이 드니 이번엔 속된 말로 그림에서 광이 났다. 그래서인지 두번 생각도 하지않고 보는 순간 '즉시구매'로 구입했다. 양손에 받치고 있는 꽃송이들, 머리에 이고 있는 꽃송이, 주위에 피어난 꽃송이들의 생기가 여인네의 살결을 닮은듯 환하다. 흔히 '대지는 어머니다'라고 한다. 하지만 그 말을 이미지화하며 이렇듯 생동감있게 그리고 간결하고 설득력있게 그린 그림은 이 작품이 단언(斷言) 으뜸이라 생각한다. 다른 분들의 참여없이 소생이 즉시구매가로 구입한 것에 송구할 따름이다. 꽃들이 피어나는 춘삼월에 뜻하지 않게 만난 좋은 그림으로 올 한해가 환했으면 한다.

출처[포털아트 - darkdr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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