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 서정의 이미지 |
작품규격 : | 8F(45.5cm x 38cm) |
재 료 : | 캔버스에 혼합재료 |
창작년도 : | 2011 |
작 가 명 : | 조국현(제20회 구상전 은상 수상) |
조국현 작가의 작품은 수채화같은 음악이 흐르고 있다 부드러운 선율로 맑고 고운 색감을 만들어 내고 풍부한 감성적 터치로 빗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여성스러운 작품의 이미지는 작가의 깨끗한 감수성이 아닐까 한다. 부드러움을 넘어선 오히려 가녀린 느낌을 주는 서정적인 색감과 구도가 보는이로 하여금 순수한 정감을 마음에서 이끌어 내어 주는 작품이다 특히 조형적인 아름다움과 여러 조합의 조화로운 색감의 사용을 보면 작가의 오랜 기간 연마된 테크닉과 감각을 느낄 수 있다 |
[작가노트] (작품설명 | 철학박사,평론가 - 김광명) <자연 이미지>에 나타난, 들뜨지 않고 가라앉은, 안정된 구성과 색조를 보면, 그의 성품이 격렬하다거나 격정적이라기보다는 조용한 편이어서 오히려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어떻든 우리가 작가 자신이 지닌 내면적인 것의 외화를 작품이라 한다면, 조국현의 <서정의 이미지>는 그 나름의 회화를 통해 자신의 심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할 것이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계산해낸 면 분할과 색의 대비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사유의 실마리를 갖게 한다. 하나의 면 안에서 갈등과 대립, 대조를 보이는 요소들을 역동적으로 드러내고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리고 조국현은 그 해소의 과정을 줄곧 모색한다. [평론] (고급취향과 대중취향의 중간지대 | 이영재 - 미술평론가) 조국현의 그림은 여러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때로는 사실주의적 경향의 그림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때로는 반추상이나 추상계열의 그림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실주의적 그림에 있어서도 때로는 고전적 사실주의 경향이 보이는가 하면 때로는 초현실주의적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추상 그림의 경우에 있어서도 각각은 색감이나 공간 처리 등에 있어서 매우 상이하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조국현은 어떤 경향이나 미술계의 흐름에 관심을 두지 않고, 개인적 취향과 그가 처한 삶의 환경에서 느끼는 그대로를 그린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은 한 화가로서 강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데 결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측면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으며, 그의 삶 그 자체를 주어지는 여건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그의 그림들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는 듯 보여진다. 그러나 그가 보여주고 있는 각각의 작품들을 보면 나름대로 상당한 감각의 번뜩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사실주의 계열 작품들은 직설적으로 대상의 한 단면을 투영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서로 다른 대상을 한 공간에 투명하게 병치함으로써 형성되는 또다른 어떤 구성적 미묘함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각각의 작품들은 어떤 일관된 흐름은 보이지 않지만 나름대로는 상당히 끈끈하게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어쩌면 그의 작품들은 순순하게 미술사적 문맥에서 고상하게 형상적 전통에 기반을 두고 다가가고자 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절충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듯 하다. 자기 자신의 개인 생활 틀 안에서 다가오는 사람들과의 어떤 공감대, 심지어는 일반 평범한 사람들의 조형에 대한 통속적이고 진부할 수도 있는 감각들이 그의 작품에서는 거리감 없이 투영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그의 그림들은 한편으로는 굉장한 감각을 보여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상아탑 속의 갇혀있는 미술사적 안목에서는 이해를 못할 수도 있는 매우 특이한 형상성도 아울러 드러내고 있다. 어쩌면 그에 있어서 미술사적 맥락의 고급취향과 민중들의 저급하고 통속적인 취향의 구분은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그의 화면은 어쩌면 이질적일 수도 있는 이 두 취향이 거리낌 없이 혼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조국현을 보면 이러한 경향은 충분히 납득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에게 있어서 그림은 매우 인간적으로 접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기인 비슷한 기질도 갖고 있는 그는 생활 속에서 그저 우연하게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나 여건 또는 우연한 계기 등에 의해서 그의 작품 범주는 정해지고 있다. 즉 그에게 있어서 작품세계는 구체적인 삶과 관련되어 있을 뿐이며, 세계나 역사의 문제 등 눈에 안보이고 경험되지 않는 추상적 세계는 그에게 있어서 하등 별개의 문제인 듯이 보인다. 그의 이러한 기질 때문에 그는 어쩌면 지금까지 이렇다 할 개인전을 가져 보지 못했는지 모른다. 어쩌면 우리 미술계의 통례로 비춰볼 때, 이번 개인전은 매우 늦은 감도 있다. 그동안 나름대로 몇몇 그룹전이나 공모전을 통해서 그는 간간이 그의 작품들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개인전을 통해서 우리는 그의 작품 세계를 좀 더 확장된 시각으로 접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절제된 힘으로 조율되는 서정 | 김소형 - 아트코리아 기자) 음악적 선율이 느껴지는 추상적 화면으로 이미지와 느낌, 서정의 가닥들을 잡아내고 있는 작가는 자연의 이미지라는 테마를 가진 여러개의 변주곡을 보여주었다. 감성의 리듬을 타는 변주곡 등, 예전에는 그것이 다양한 악기와 화음이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로 연주되었다면 최근 작품에는 그중에서 어느 하나, 첼로나 비올라 쯤이 주도하는 단순하고 맑은 합주로 연주되었고 더 나아가 거기에 조심스럽게 다른 음색들이 끼어 들어오는 실내 악으로 연주되었다 할 것이다. 이전에 강하게 내 비치던 음악적 색채와 리듬이 이번 전시회는 조금 수그러들고 대신 절제력 있는 차분한 색채와 여백이 느껴지는 짜임새의 마띠에르가 훨씬 호소력있게 나타난다. 이것은 그의 서정이 이제 더욱 내면화 됨으로써 너무 맑거나 탁하지 않는 안정적인 지지대를 확보했다는 느낌으로 이해되고 있다. 서정적이지만 꽉 짜인 어떤 조율성이 그것의 힘이 느껴지는 것이다. |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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