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5일 화요일

가조


뚜렷이 대비되는 두 개의 산줄기가 기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산은 그 빼어난 모습을 자랑하고, 먼 산은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화면 전체의 밝고 진한 빛은 한여름의 생명력 넘치는 기운을 보여주고 있고, 산중턱에 군데군데 피어 있는 붉은 꽃들은 초록의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고, 물도 맑은 법이지요. 바로 앞의 냇물은 이 마을의 생명의 보고이겠지요. 여기 가조의 산과 골, 물에는 산벌레 풀벌레 물벌레 송사리 피라미 갈겨니 등 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쉬고 있지요.
한 마디로 생명력이 넘칩니다.
한참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골골 깊숙이 감춰져 있는 꽃들도 보이고 인가도 보입니다. 그곳에는 또 다른 사람사는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가고 있겠지요.
'가조'는 금원산, 백원산, 별유산 등 1000급 명샂ㄴ들이 줄지어 있는 곳이고, 지우천, 기백평전등이 있고, 산들을 잇는 마루금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그런 명산들을 불러들여 방안에 둘러치고 기운을 받아보겠습니다. 조규석 화백님, 감사합니다.

출처[포털아트 - juriskorea]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