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은하계와 미술계의 두 가지 세상이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그림을 좋아하는 평론가들이 즐겨 쓰는 화두다.
박태근 화가의 작품이 그렇다.
긴박감을 주는 서양장기인 체스판 위에 오선지와 피아노를 올려두었다.
너무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순간 화면 전체에 큼직한 꽃으로 시선을 집중시켜 가히 미술계가 따로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 놓은 작품이다.
보여주기 위한 그림이 아니라 화가 자신이 남몰래 혼자 감상하기 위해 그려놓은 대단한 터치가 돋보인다.
낙착을 받고 나서도 남에게 보여 주지 않고 조용히 혼자 보기 위해서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스스로 느껴본다.
출처[포털아트 - mose0713]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