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팔가 광장에 지금 막 비가 개었군요. 비 갠 뒤라 공기가 참 맑습니다. 아직 하늘은 흐린 상태이긴 하지만, 공기가 맑아져서 기분은 아주 상쾌합니다. 포도에 비친 헤드라이트를 켠 채 조용히 움직이고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이 아주 차분해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런던의 상징인 빨간 2층 버스가 빠질 수 없겠지요. 그런데 2층 버스가 빨간색 말고 다른 색의 버스도 있군요. 높이 솟은 넬슨 제독의 동상이 이곳이 트라팔가 광장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 뒤로 내셔널 갤러리가 보이고, 넬슨 기념탑 아래에는 4 마리의 사자가 넬슨 제독을 호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나폴레옹과 스페인 연합함대를 격파한 넬슨의 기념탑, 프랑스 군대로 부터 노획한 대포를 녹여 만든 사자상... 프랑스에 대한 영국의 자부심을 뽐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군에게서 노획한 대포를 가지고 장식한 물건 중에는 베를린에 있는 전승기념탑도 한 몫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노획한 대포에 금칠을 해서 탑에 박아 났습니다. 그 번쩍거림이란 게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2차 대전 후에 프랑스는 그 기념탑을 부수자고 하였다고 하는데, 다른 연합국들이 반대하였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영국의 날씨, 정취, 마음, 역사, 분위기... 등등을 한꺼번에 느끼게 해 주고 있습니다. 색깔도 너무 예쁜 그림입니다. 실물보다 실물의 아름다움이나 가치를 더 잘 표현해준 작품입니다. 화면 한 가운데에 있는 동상은 영국 왕족인 Prince George, Duke of Cambridge (1819999~1904)입니다. 그는 영국 육군의 원수로서 총사령관을 역임(1856~1895)하였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juri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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