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졸시에 딱 알맞는 작품 같아서 주저 없이
작품에 빠져들었죠. 작가의 마음을 어찌 해아리요만....
-어머니의 강-
소리내어 울지 않아도
어족을 거느리고
듬직한 애정있어
살질수록 속살 깊은
내 어머니의 유월같은 눈물의 강
하도 깊어서
빠질수록 바닥이 멀어져서
끝내 사무치게 알고파
그리운 강
언제나 검프러
하늘도 성큼 내려와
가을 같은 꿈을 꿀 땐
보름달 마저 둥실둥실 떠가고
들녘
밤나들이 가는 미루나무들도
거꾸로라도 물구나무서서
푸욱 쉬고 싶은 강
나, 거기
언제나 하얀 물새되어
피울움진 빨간 노을 한 잎 입에 물고
깊파고 싶다
-들샘-"내 마음 속뜰에 피는 여백"에서
출처[포털아트 - ange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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