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0일 목요일

가을의 풍요로움 속을 나들이하다


또 한을순 작가님의 '풍요'에 꽂혔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한을순 작가님 작품엔
연꽃도 나오고, 능소화도 나오고, 장미도 나오고
다른 꽃들도 자주 나오는데 이상하게 난 모란꽃에 잘 꽂힌다.
모란꽃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클릭하고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모란에 끌리는 것일까?

모란은 풍요를 나타내는 꽃 중의 왕이다.
또한 부귀함과 남녀의 화합을 상징해
옛날 민화 가운데 모란꽃 그림은
혼례식 때 병풍그림으로 주로 썼으며,
부인들의 방과 신혼방에 자주 걸렸다.

모란에 담긴 이런 의미 때문일까?
모란을 그린 한을순 작가님의 작품을 보다보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풍요로워진다.
또 그 옆에서 각각의 색깔로 여유롭게 나풀거리는 열 마리의 나비는
마치 금방이라도 그림 밖으로 날아나올 듯 생동감 있다.
난 한을순 작가님 작품을 거실 벽 중앙에 1년 내내 걸어두고 보는데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볼 때마다 새롭고 따스하다.
이번 그림은 앞서 산 그림과 달리 배경색이 노랗다.
완연한 가을색이다.
노랗게 물드는 가을을 집안에서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라 생각하니 그림을 받기 전부터 무척 설렌다.
한을순 작가님 작품은 실물이 화면보다 훨~ 낫다!
한지의 따뜻함을 이용하여 풍요와 행복이라는 주제 아래
온 정성을 다해 작품을 완성해 내는 작가님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한 가지 아쉽기도 하고, 한편 그림애호가로서 좋기도 한 점은
아직은 작품의 가치에 비해 그림 가격이 저평가되어 있어
비교적 착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을, 넉넉한 풍요로움을 집안에 들이고 싶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한을순 작가님의 작품을 고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출처[포털아트 - innis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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