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딱 이맘때쯤 동유럽 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잿빛하늘과 메마른 바람이 불던 날, 들렀던
아우슈비츠에서 나치의 잔혹함이 아니라
인간의 잔혹함을 보고 말았죠.
그곳의 만행은 결코 광기나 비정상에서 생긴것이 아니라
이성과 합리성 때문이라는 것이죠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이다."라고 했던 아도르노의 말처럼 인간의 모든것들이 허위처럼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허기처럼 상처받은 마음 다독여줄 그 무엇을 찾게 되더군요
어쩔수 없이 다시 사랑에 매달릴 수밖에요
전찬욱님의 가을여정은 충분히 그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그림이지 싶습니다.
작가님의 작품 욕심내며 지켜보다 며칠사이로 두 점을 낙찰받게 됐습지다
열심히 작품활동하시는 전찬욱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무등]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