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3일 월요일

투박한 항아리 속에 수줍은 자줏빛


질박한 항아리 속에 담긴 몇 송이의 제비꽃, 따뜻하고 포근한 모습에 누군가가 홀딱 반했다^^.

간결함 속에는 아늑함이 깃들고 평온함이 담기어 있다. 눈높이에 맞춰 책상 앞에 걸어놓고 가끔씩 상념에 젖어보자꾸나.

따뜻한 4월이 오면 양지 바른 곳에서 보랏빛이 피어 올라온다.

꽃의 생김새가 제비를 닮아서 제비꽃인가, 제비가 돌아오는 삼짇날에 꽃이 피어서 제비꽃인가?

제비꽃이 있는 곳에는 꼭 개미집이 있는데 개미가 제비꽃씨를 물어다 제 구멍에다 놓으면 그 곳에서 제비꽃이 피어난다.

우린 어릴 적에 제비꽃을 오랑캐꽃이라고 들었다. 왜 예쁜 제비꽃 이름을 놔두고 오랑캐꽃이라고 불렀을까나?

이용악 시이 오랑캐꽃에는 '너의 뒷모양이 머리 태를 드리운 오랑캐의 뒷머리와 같은 까닭이라"고 했다.

꽃송이 뒤에 튀어나온 꿀주머니가 뒷머리임이라.

담에는 김동구 화백의 '천지갑산가는길'을 포털아트에서 꼭 사고프다

출처[포털아트 - gangster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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