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8일 월요일

장진백암촌의 그윽한 경치를 감상하며


리도익은 영화미술가로서 젊은시절부터 북한의 최고의 상과 영예를 휩쓸다시피한 북한의 걸출한 미술가이다.
화려한 명성을 얻은 이유가 담백하면서도 청아한 작품성 때문이라 하는데 이 풍경화서도 그러한 면모가 여실히 느껴진다. 아마도 고인이 되었을 그분의 고상한 마음과 정신세계가 느껴진다. 그리고 풍부하고 깊이 있는 색조도 인상적이다.
산기슭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인지(?) 혹은 하얀 흙먼지에서는 무언가 사람들의 부지런한 체취가 느껴지기라도 하듯 트랙터들이 바위산을 휘감아 내려오고 일단의 사람들이 그 길을 거슬러 오르고 있다. 부단히 흘러가는 자연과 인간이 어울려 평화롭고도 은은한 숨결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작품이다.

출처[포털아트 - jangr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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