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8일 화요일

흥분, 그리고 감격


일상 생활에서 감격하기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러나 얻고 싶은 것을 가지는 소유욕의 결과물이 가져다 주는 감격은 더욱 드물다. 마치, 첫사랑의 입술에 처음 입술을 포갠 심정, 그리고 나를 촉촉히 나를 받아이던 그녀 입술의 가이없는 황홀감같은 감격말이다.
원래 나는 수묵화 감상에 길들어져 수묵화 몇 점을 소장하고 있었다. 얼마 전, 포털아트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우연히 검색을 하다가. 그런데 유화 중에서 수묵화의 고졸한 느낌을 주고 있는 작품을 보았다.
바로 신화백님의 신망애 - 일출 시리즈였다. 신화백님은 워낙, 매스컴을 많이 타서 익히 알고 있었고 작품은 포털아트에서 몇 점을 곁눈질한 터였다. 헌데 토요일에 클릭해 본 일출은 한국화 다시 말해서 송수남님의 수묵화에서 느꼈던 정적이면서도 한국화에는 없는 다이나믹한 에너지가 분출되기 직전인 마치 동해안에서 막 떠오르는 태양의 화기충만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래에 짙게 깔려있는 먼동이 터오르기 직전의 고적함이 동시에 내재되어 있는 작품을 보고 설레였다. 한 번 경매에 참여해 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아침에 외부 일을 보고나서 포털아트에 전화를 했다. 경매 마감 7분 전이었다. 전화를 받아 주신 포털아트 관계자분께서 처음 경매에 참가한다고 하니까 상세하게 안내해 주셨다. 건너 편 건물에 있는 은행에 적립금을 송금하고 들어 오니까, 1분 20여초가 남았다. 눈 앞이 깜깜해졌다. 로그인 하면 끝나는 짧은 시간이었다. 세상에...그런데 이게 웬일인가...경매연장이 진행되고 있었다. 처음하는 경매라 당황했지만, 송구스럽게도 낮은 베팅 액수에서 마감되었다.
저에게 귀중한 작품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신화백님과 포털아트 관계자 여러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예술의 대중화에 앞장 서는 정말 훌륭한 작업을 하시는 예술가 정신에 다시 감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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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포털아트 - dynas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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