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6일 월요일

류환기의 꽃길을 따라서


류환기는 선전화가로서 널리 알려진 화가이다. 섬뜩한 선전화를 잘 그려 내어 이미 까마득히 오래전인 73년에 기라성 같은 1섿대 화가들 보다 먼저 인민예술가 칭호를 획득한 화가이기도 하다.
류환기는 선전화가라는 고정관념으로 해서 화려한 명성에 비해 그의 화가로서의 회화 실력은 다소 과소평가 받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류환기는 정물화나 풍경화에서 꽃을 매우 분위기 있게 잘 그린다. 류환기의 풍경화에서 등장하는 꽃은 연분홍 빛을 머금은 흰색 계열의 꽃과 맑은 빛깔의 붉은색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만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언덕 꼭대기에는 현대식 건물이 우뚝 솟아 있는데 그 인공적 삭막함을 연분홍 색과 붉은색 꽃들이 화사한 향기를 풍기며 다정한 벗들처럼 조화로운 자연미를 발산하고 있는 멋진 풍경화이다.

출처[포털아트 - jangra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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