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4일 월요일

하늘에서 돈이 뚝뚝 떨어지면 그림만 사겠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내일 모레 밀린 전기세 내야 할 인간이 이러고 있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집사람은 이미 경고했다.'
당분간 그만 사라고....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경매에서 놓친 물건은 마음 변해 떠난 애인과 같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골동품 경매장에서는 종종 다시 돌아 온다.
장사꾼이 사는 경우다.
그런데 안터넷 갱매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한 번 놓치면 영원히 만나지 못 할지 모른다.
다시 쥐어짠다.
어거지로 다시 한 번 해본다.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어쩌면 62만원에 먹을지 몰라...."하면서 시작한 경매는 결국 82만원에 낙찰되었다.
그래도 싸다.


골동경매장에서 가장 인간 취급 못 받는 인간이
돈 계산이 흐린 인간이다.
물 건 사고 제 때 돈 안 주고.
한 달 두 달 밀리고.
또 반품 자주 하는 인간을 가장 핫바리 취급한다.
경매장 김사장은 항상 말한다.
"'알았어요'가 돈이야?"
자기는 출품자들 돈 다음날 다 입금시키는데
골동품을 산 소장가나 장사꾼들이 입금을 안 하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올라 혼자 중얼거린다.
진짜 명언이다.
알았어요가 돈이야?
돈을 부쳐야 돈이 돌지?

화가들은 색채 마술사 같다.
색을 잘 쓴다.
미묘한 색의 쓰임과 조화.
사기 전에 차화백의 그림을 쭉 봤는데
진짜 색을 아름답게 쓴다.'
보면 기분 좋은 색을 만들어 낸다.
그림을 그리신 차일만 하백님과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beari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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