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어둠을 뚫고 - 작가 이경미


작 품 명 : 어둠을 뚫고
작품규격 : 8F(38cm x 45.5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재료
창작년도 : 2015
작 가 명 : 이경미

<작가노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네르바는 지혜의 여신으로써 늘 오른쪽 어깨 위에 부엉이가 앉아있는데 그런 이유로 고대로 부터 서양에서는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 왔다.
동양에서는 부엉이의 습성상 새끼들의 먹이를 저장하는 습관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끈기와 용기로 재물을 축적하는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묘(描)´는 70세 노인을 뜻하는 ´모(耄-늙은이)´자와 음이 비슷한 데서 고양이를 70세까지 사는 장수의 상징 동물로 생각해 왔다.
부엉이도 고양이 얼굴을 닮았다 하여 고희(古稀)를 뜻해, 부엉이 그림을 그려 고희를 축하하였다.

부엉이와 공작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인간에게 부적처럼 위안이 된다
학자는 현명함과 지식을 사업가는 성공과 재물을 가족에게는 건강과 장수를 여인에게는 도도한 아름다움과 기품 그리고 사랑을 선물하고 싶다
샤머니즘이라는 원시적 종교라기 보다 사람들이 행복하고자 하는 희망에 작은 소망을 담는다. 때로는 직선적 시선으로 당황함을 제시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나를 찾기`에 한 발짝 다가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작가노트]

많은 동물들은 살기 위해 진화하였고 그 진화를 통해 적응을 얻었다.
척박한 삶 속에서 고통을 감내하며 진화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원초적인 동물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들이 겪는 삶의 고단함이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따뜻한 위로 하나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기에...

나의 작품은 강렬한 시각적 자극과 함께 자개라는 장식성을 확장하고 동물의 시선을 관객과 마주치게 함으로써 낯선 시선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제시하였다.
관객들이 그 당황스러움을 극복할 수 있기 바란다.
그리고 그들과 짧은 인사라도 건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겠는가....
일상에 지친 모두에게 빛나는 용기와 도도한 듯한 겸손함, 때로는 풍자적이며 유쾌한 마음이 함께 하길 바라며 오늘도 나는 캔버스 앞에 선다.

[평론]

그녀는 형태보다 색감에 천착하는 작가다. 사물이 가진 색의 잔잔함을 담담하게 메워나가지만 어느 순간 감각되는 그 색의 격렬함에 대해선 증폭된 호흡으로 거칠게 쏟아낸다. 그 순간 캔버스는 내재된 열정을 분출하는 분화군가 된다. - 안양시민신문 평론 -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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