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홍조가 절묘한듯... 햇살을 등지고 선 여인의 부끄러운 마음을 얼굴에 핀 홍조가 아닌 뒷배경의 붉은 새로 표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여인의 원초적 열정을 홍조로 표현한 것 같기도 하다. 전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관람자를 바라보는 여인의 눈길이 오히려 보는 이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한다. 김영일 화백은 사실적인 묘사에 뛰어나신 것 같다. 다른 작품들에서도 사실적인 그러면서도 관능적인 묘사를 통해 보는 사람의 시선을 붙잡아 두는 능력이 탁월하다. 안면에 진 그늘 속에서도 여인의 눈길은 무언가를 강렬히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포털아트 - nty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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