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동물 그림을 좋아하기에, 섬세하게 묘사된 부엉이와 올빼미에 꽃혀 계속 눈길이 가던 그림이었습니다. 그래서 경매에 나오자마자 이건 제 것이라고 생각했죠.
받아서 펼치본 순간 감탄부터 나왔습니다. 차분한 필치로 화폭을 채운 솜씨와 들어간 공력만 봐도 도저히 이 가격을 받을 그림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같은 주제를 반복적으로 양산하는 작업에 비해선 아무래도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종류의 그림입니다.
전 너무나 좋은 가격으로 이 근사한 작품을 소장하게 되었지만, 붓질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신 화가분께 미안하기만 합니다.
사진이 그림이 가진 매력의 반에 반도 못 드러내 보인듯 보이는군요.
출처[포털아트 - g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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