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이였던가, 어렸을때 기억이 되살아났읍니다.
마을 뒷동산은 우리들의 놀이터였죠.
약간 경사가 있어 오르 내리는데 힘은 들었지만 산등성이에 올라 뛰여노는 재미는 시간가는 줄 모를때가 많았답니다.
그 어는날, 산을 오르는데 산새 두어마리가 너무 시끄럽게도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겁니다.
무슨일인가? 가만 가만히 서서 새의 동태를 살펴보는데 그 근방 나무위에 아주 아담한 새 둥지가 보일듯 말듯 숨겨져있는걸 발견하고 나무위에 올라가 보았죠.
아주 새하얗고 조그마한 새알 너뎃개가 앙증맞게 놓여있었고 어미새 아빠새는 더더욱 악을 쓰며 울부짓었읍니다.
나는 그 새알을 어떻게 할까 고민 하다가 조용히 내려왔죠.
어미새들이 너무 안되보였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집에와서도 그 새둥지에 놓여있던 하얀 새알이 내 뇌리를 떠나지 않았지만 곧 새생명이 탄생될것을 기다려 보기로 하였읍니다.
며칠후, 다시 찾은 새둥지는 꼅질을 깨고 태여나 이제 어미새가 물어다주는 먹을것을 경쟁속 마구 울며 기다리는 새 새끼들를 볼수있었죠.
한참후에 다시 찾아 본 새둥지는 예쁜 새끼새들이 떠나 버린 빈 둥지만 나를 허망하게 반기고 있었읍니다.
그 어린 시절이 생각나 "새둥지"를 입찰하게 되였는데 경쟁자 없이 외롭게 낙찰을 받았네요.
장쯔엔 작가님도 새둥지의 기억을 돠살리며 저 작품을 그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출처[포털아트 - 흙25]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