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은 볼거리가 많은 화려한 길이 아닙니다. 거창한 것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지만, 큰 지리산의 기운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길이고, 어머니 품처럼 넉넉한 지리산에 기대어 살아온 소박한 이들의 삶이 묻어있는 길.... 또한, 빨치산, 민간인
학살등 근현대사 격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리산 둘레길은 나와 자연, 나와 이웃, 나와 역사를 잔잔히 느끼며 걷는 순례의 길에 가깝지요.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지리산 둘레길을 권해 봅니다.. 바쁜 일상과 과한 책임,스트레스에 지친 분들은 이번 가을, 다 내려놓고 천천히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 가도 편안하고 좋은 길이지만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의 지리산 마을은 조금 더 포근하고 평화로울 것입니다.^^
끝으로,
이렇게 멋진 지리산 풍경을 담아주신 정서우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hj91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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