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가을 - 작가 박연옥


작 품 명 : 가을
작품규격 : 20P(72cm x 54cm)
재    료 : 순지에 수간채색
창작년도 : 2004
작 가 명 : 박연옥



[작가노트]

< 작가노트 1 >

내가 미인도를 그리는 이유는 옛 여인의 고아(高雅)한 자태에 심취했기 때문이다.
여인들은 자기를 희생시키는 삶을 살아왔다.
그것은 곧 기다림과 인내하는 삶이었으며 그런 가운데서도 품위와 덕을 잃지 않았다.

잊혀져가는 우리 옛 여인들의 모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궁극적으로는 여인들의 고상한 기품과 아름다움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한다.

어떤 작품을 하고 싶을 때, 그것과 비슷한 소재를 찾아서 에스킷으로 정리하고 전통재료인 한지에 옮긴 후, 여러 번 채색하는 과정을 거친다. 특히 인물 부분은 세필(細筆) 묘사를 하는데, 그런 과정이 무척 힘들고 긴장되지만 그림이 완성되면서 보람을 느낀다.
부디 제 작품이 관객들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전통미의 우수성을 함께 공유하길 바라며 품위와 단아함 그리고 덕을 숭상하는 우리의 멋진 기풍이 널리 퍼지길 기대해 본다


< 작가노트 2>
한국 여인의 아름다운 정신을 수묵채색에 담아

"제가 미인도를 고집하는 이유는 한국여인의 아름다운 정신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복선의 아름다움과 같이 선이 고운 한국여인의 청순함, 미덕을 표현하고 싶었지요. 더 나아가 전통을 계승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미려한 세필작업이 요구되는 인물화인 만큼 99.9% 정확해야 하는 것이 인물화이다. 머리 털끝 하나하나에도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는 것이다. 일필(一筆)의 힘이 강한 수묵담채화에서 만약 표정하나 어그러진다면 그야말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이 되는 셈이다.

"한국 여인의 기다림, 애환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녀들의 '고혹'을 나타내고 싶었지요. 우리 어머니들의 슬픔이 함축된 한(恨)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그중 그녀는 요염한 것도 순한 것도 아닌 청순하고 초롱초롱한 고혹적인 '눈' 모습에 가장 신경을 쓴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미인의 눈모습은 남보다 독특한데, 기다림을 담은 사색에 잠긴 눈빛이기 때문에 님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전의 미를 추구해 본다. 그 미인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네 미인은 기품있고 절개까지 갖춘 황진이, 율곡이라는 훌륭한 학자를 길러낸 어머니 상의 신사임당, 재색을 겸비한 허난설헌처럼 재주와 아름다움을 함께 갖췄다면 그야말로 미인 중의 미인일 것이다. 우리 미술사에 있어 조선시대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김홍도는 풍속화를 즐겨 그렸고, 안견은 산수화에 뛰어났고, 장승업은 산수·인물화를 잘 그렸다.

그리고 신윤복은 미인도 화가로 불리워졌다. 근세에 와서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된 이당 김은호, 목불 장운상, 월전 장우성이 미인도를 즐겨 그렸었다. 이외에 운정 김흥종이 미인도를 그리고 있다.
생존하는 화가들 중에 계속 미인도를 그리고 있는 화가는 몇 명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워낙 세밀한 기법이라 그런지 쉽지만은 않은 이유인 듯 하다.

박 화가는 "우리나라 고전미인은 단아하고 청초하며 품위와 덕까지 겸비하고 여기에 미까지 간직했지요. 사람에게 있어 눈은 마음의 창이 듯이 눈은 인자함과 정감을 주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죠. 그래서 저 자신은 눈에다가 세밀한 정성을 기울입니다." 라며 "들판에 홀로 피는 야생화를 제가 참 많이 좋아하는데, 그 야생화를 곁들여 여인을 그려내고 여인과 그 들꽃의 자유로움을 화폭에 담아, 보는 이들에게 즐겁게 전해졌으면 하는 게 소망입니다."

[평론]

완성도 높은 기술, 세련된 조형감각의 미인도!

신항섭(미술평론가)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
그 변하는 속도를 예측하거나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처럼 빠른 변화의 중심에는 시간 및 공간을 압축하는 전자과학문명이 자리한다.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전자 과학문명은 인간 삶의 패턴조차 기계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생활의 편리함을 전제로 만들어지는 온갖 첨단의 가전제품 홍수 속에서 인간의 감성은 점차 퇴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치 못하게 한다.

따라서 옛것이나 우리만의 것은 우리 자신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까맣게 잊어가고 있는 현실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이런 세태 속에서도 전통미를 계승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는 이들이 존재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실정이다.

박연옥은 미인도를 필생의 업으로 삼고 있다.
그런 노력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그의 미인도는 한눈에 아름답다는 느낌이다.
세련된 필치에 의해 묘사되는 섬세하면서도 명확한 윤곽선과
그를 보조하는 채색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꿈과 같은 여인의 모습이기에 그렇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인들 어찌 그녀의 미인도에 비교될 수 있을까 싶으리만치
순수하고 순결하며 순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서구 지향적인 가치관이 범람하는 시대에 전통적인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미인도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그의 미인도는 단순히 전통의 답습에 그치지 않는, 이 시대 감각에 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듯한 가르마에다 비녀를 꽂은 머리모양과 고운 연지를 바른 도톰한 입술
그리고 단아한 한복을 차려 입은 옛 여인들의 모습은 이제 한낱 그림에서나 볼 수 있을지 모른다.
현실적으로, 만일 그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옛 여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그나마도 찾아볼 방법이 없다.

실제의 미인을 옛 여인의 모습대로 치장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의 미인과 그림에서 묘사되는 미인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실제의 미인 모습은 어딘가 결함이 있게 마련이다.
이에 반해 그림은 심미적인 안목에 의해 탐색된 예술적인 감각으로 꾸며지기에
진정 아름답게 보인다.

전통적인 회화에서 미인도는 이상화된 여성상이라고 할 수 있다.
화가의 상상력과 미적 감각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여성의 모습인 것이다.
물론 화가의 개인적인 미적 감각 및 기술에 의해 구현된 미모일지언정
그 아름다움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닌다.
한마디로 미인도속의 여인은 인간사회가 지향하는 예술적인 이상주의에 부합한다.

미인도는 시대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
그 시대 사람들이 요구하는 시대감각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심미안은 타고난 것일 수도 있지만 지식의 습득과 더불어 경험의 축적에 영향을 받는다.
첨단의 전자 과학문명이 지배하는 현시대 화가인 그가 그리는 미인도는
필연적으로 현대라는 이 시대의 정서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의 심미안에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화가로서의 현실 감각, 즉 방대한 정보의 홍수를 통해 얻는
풍부한 지식 및 경험이 개입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선시대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는 당대 여성의 머리 모양 및 복식을 하고 있다.
따라서 그 시대 사람들의 이상 속에 존재하는 여성의 형상인 것이다.
다시 말해 공허한 상상의 세계가 아니라 화가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제작된 미인도인 것이다.
비록 현대인의 모습은 아닐지언정 거기에는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로서의
아름다움이 구현되어 있다.

이는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세상의 꿈과 이상은 시재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상적인 여성의 미는 이렇듯이 남다른 심미안을 지닌 특별한 미적 감각의 화가에 의해
현현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화가의 미인도는 아름다운 그림이기에 앞서
인간사회가 추구하는 이상주의를 구현하는데 따르는 하나의 전범이 된다.
미인도는 현실적인 미를 초월한 세계, 즉 눈에 거슬리는 데가 없는
완벽한 무결점의 아름다움을 지향하고 있기에 그렇다.

그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인도를 그리는 화가에게 흠결이 없는
아름다운 형상에 대한 욕망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그처럼 완벽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지 모른다.
다만 결점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화가 자신의 미적 심미안이 요구하는
이상적인 여인상에 근접하려는 노력만이 있을 따름이다.

박연옥의 미인도는 역사적으로 또는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일세의 미인들을 중심으로 하여
독자적인 미인상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구려시대의 낙랑공주를 비롯하여 평강공주, 신라시대의 선덕여왕, 미실, 천명공주, 선화공주, 고려시대의 천추태후 그리고 조선시대의 신사임당, 대장금, 허난설헌, 논개, 매창, 김만덕, 김부용, 성춘향, 명성황후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들을 형상화했다.

이들은 모두 미모가 출중하여 후대 사람들로부터 부단히 회자되는 이상적인 여성상에 부합한다.
단지 외모뿐만 아니라 두뇌가 총명하고 지적인 수준이 높다거나
예술적인 감각이 남다른 여성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역사적인 평가에 맞도록 의상 및 표정 그리고 자태까지 고려하여
제작되었음은 물론이다.

미인상이라 하여 그 외적인 외모만을 표현하는데 그친다면 격조 높은 그림이 될 수 없다.
그가 중시해온 점은 바로 그 인물이 처한 역사적인 환경이나
개인적인 성품 및 지적인 수준, 그리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는데 있다.
이미 사람들에게 의해 이상화된 여성상이지만 가공의 인물이 아니라
실존했던 인물들이기에 시공을 초월한 미적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이들 역사적인 여성들 이외에도 그는 바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여성들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전통적인 미인도의 기반 위에서 현실감각을 통해 현대인이 선망하는
이 시대의 미인상을 실현하려는 것이다.
이는 창작의 관점에서도 회피할 수 없는 요구인 셈이다.
현실감각을 결여하게 되면 한낱 전통의 습속에만 갇혀 드넓은
창작의 공간을 자유롭게 유영할 수 없다.

창작의 윤리성이란 모름지기 전통을 잇는 가운데서도 주관적인 해석에 의한
새로운 조형적인 세계를 탐구하는데 있다.
이와 같은 시각에서 볼 때 그가 시도하는 일련의 주체성과 독립심이 강하고
활동적인 현대 여성상을 미인도에 결부시키려는 노력은 매우 현실적인 감각이다.

옛 여인들의 자태가 정적이었다면 보편적인 현대 여성상은 활동적이다.
또한 옛 여인들의 머리 모양새가 가르마를 탄 쪽진 머리인데 비해
현대 여성은 늘어뜨린 긴 머리이다.
더구나 복식에서도 현대 여성은 활동적인 모습에 맞게 간편하고 간결하다.
이러한 외양의 차이를 통해 그는 현대여성들이 보여주고 있는
일반적인 모습을 근거로 하여 이상적인 형상을 탐색한다.

긴 의자에 길게 누워 책을 읽는다든지,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치마에다가 모자를 쓴 채
화초에 물을 주거나, 서양 복식을 하고 춤을 추는 등 현실적인 삶의 정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들 현대여성은 개인적인 삶을 즐기며 자신을 밖으로 드러내는데 솔직하다.
그러기에 발랄하고 상큼한 모습이다.
이렇듯이 현대의 미인상은 자기주장이 명확하고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동적인 분위기를 지니는 것이다.

이는 되도록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단정하고 정적인 모습의 옛 여인과는 사뭇 다르다.
한마디로 현대인의 가치관이나 인생관과 세계관
그리고 예술관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의 미인도는 전설이나 설화처럼 회자되고 있는 옛 여인들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려내는데서 출발하여, 지금 이 순간 우리들 주변에서
사람들에게 꿈과 사랑과 희망과 낭만의 감정을 부추기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여성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기에 결코 공허하지 않다.
그의 현실적인 여성상을 통해 전통회화로만 인식돼 온 미인도에 대한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도 채색화는 전통회화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의 미인도는 자칫 서구문명의 홍수에 밀려 사라지고 말 위기에 처한 전통회화,
그 가운데서도 채색화가 지닌 예술적인 가치를 고양시키는데 집중된다.
정갈하고 단아하며 고상한 모습의 미인도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회화 장르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임을 상기시킨다.
그렇다! 그의 미인도는 탓할 데 없는 기술적인 완성도와 더불어 세련된 조형감각,
그리고 우아한 여성상을 통해 한국적인 미의 기준을 세우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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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박연옥의 작업은 역사의 숙고를 고찰과 함께 재발견 하는것으로 시작되며 화필의 섬세함은 전통의 감동과 설레임으로 그의 예술철학에서 조형적 효과로 재구성 되어 감동이 없이는 작품에 접근하지 않는다. 늘 새로움을 전제로 기법적 측면을 표현대상에 두고 사물을 접근하려는 그의 노력은 진정한 전통미의 생명을 찾기 위한 몸부림을 하고있다. 생명감 넘치는 인물들은 진채와 더불어 화폭위에서 아름다움으로 공간여백과 어울려 허심한 짜임새를 통해 격조의 세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한국화채색 인물화가 박연옥은 80년대 이후 들어서면서 예술의 궁극적 목표는 창의성 이라는 정신성과 함께 그만의 예술세계 몰두한다.

상징적 표현성은 역사탐독하면서 역사의 인물이 현대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큰 의미를 두고 새로운 조형미학에 부응하는 현실적 예술관으로 또 우리시대의 힘은 과거의 여인들의 위풍과 삶의 향기를 창작예술이라는 접근성으로 그는 창작열을 불태웠다. 90년대 이른바 채색으로서 한국의 전통미인도를 사실주의적 상징성이 짙은 화면구성으로 역사의 인물 즉 천추태후, 미실, 명성황후,대장금,전통혼례,한풀이춤 등 여러가지 품새 등을 구체적 화법에 대응하는 새로운 미인도를 얻기 위해 관념으로부터 탈피한 형이의 전환을 갖는다. 이것은 줄곧 서구미술을 추종해온 메카니즘에서 한국적 인물을 추구하고자 하는 독특한 표현어법으로 채색화법이 나이브아트를 연상시키는 세필색 묘의 셈세한 여백미를 살리면서 경영 위치와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 주제와 함께 관조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색채와 여백미의 대비가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환상성으로 나타내며 체험을 토대로 한 은유체계는 매우 분별되는 가공적 형상성의 세계이다.

특히 새천년에 들어오면서 작품의 분위기는 또 다른 경지를 이룬다. 인물과 여백의 예술세계에서 색채가 혼합을 이루면서 인류학적인 인물들이 작업 경륜 속에 쌓이면서 화면의 형과 색채변화를 갖는다. 즉 절제된 화면 앞에 독백의 인물형은 화려한 색채와 함께 주목성을 끌어내고 있는 수작들로 작품들은 황적색, 청조색, 청록색, 황색이 흰여백과 대비를 이루면서 우리민족의 오방색으로 상징적이면서 목가적분위기의 색채미로 주를 이룬다.

한국화채색 인물화가로서 다양한 소재와 화법을 구사하고 있는
예술가 박연옥은 21세기를 맞이 하면서 동양의 철학에 근거한 老, 壯의 예술정신이나 전통의 편린을 확장시킨 한국적미학에 작업의 수위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민족예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의지로 표명한 셈이다. 이러한 것들은 작품의 화면에 잘 나타나듯이 함축된 색채위에 색묘의 선을 살려 표현하는 인물 등은 그의 역사관과 전통의 세계를 기억 속에서 풀어내면서 시작되었고 한국적 소재의 작품에 등장하는 그네, 품앗이, 외출,베틀짜기,휴식,모란꽃의 장식적인 화면구성은 한국여인의 삶의 힘줄과 같은 극명한 소재로 다시 드러내는 것은 예술가의 창조적 해석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작품들은 전통으로서 인물화의 미인도로 섬세하면서도 정갈한 것이 특징이며 한국여인의 삶의 소리를 대변하는 마력을 갖고 있는 우리민족의 굳건한 정신을 일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회화는 발생부터 인간의 생활터전에서 생기는 일들을 기록하는 표현수단으로 시작되었지만 과학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맹목적 서구문명 추종의 현실속에서 우리는 살고있다. 그러나 민족 주체성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다시금 민족의 정신과 예술표현의 본질적 지각을 담고자 하는 그의 미인도를 통해 현대미술사에 높이 평가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것은 곧 그의 예술혼과 작업량이 잘 대변해 주고 있다.

한국화가 박연옥은 매일 작업량이 6시간이상 작업을 해 오고 있으며 그는 대작에서부터 소품에 이르러 다양한 크기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줄곧 표현되는 작품들은 우리역사의 인물과 현대인물 등으로 그의 화폭에서 장관을 이루며 평화롭고 행복한 화업생활이 늘 새롭기만 하여 주목되고 있다.

_ 조형 예술학박사 이형옥 -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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