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만 본 그림을 낙찰받으면 전리품이라도 되는듯 어서 보고 싶다.
김영민 작가의 그림이 이번에는 폭포수 처럼 빨리 도착한다.
폭포는 보고 있어도 시원하고 상상만 해도 시원하다.
하늘에서 땅으로 폭발하듯 떨어지는
그 소리는 더더욱 시원하다.
저 멸리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도 이과수 폭포도
비온 뒤 곧바로 달려가야 볼 수 있는
무등산 시무지기 폭포도
그림 한폭 속에 모두 담아 있다.
이젠 방안에서 시도 때도 없이
볼 수 있다.
우르르 쾅쾅---
비좁은 방안에 폭포소리 요동친다.
(이 그림은 무등산 후면에 숨겨져 있는 시무지기 폭포를 연상시킨다. 여름 장마철에 때마쳐 가면 거기에 실물인양 홀로 쾅쾅거리는 폭포가 있다. 인간이 게으름을 피우면 이 폭포는 금새 자취를 감춘다.)
2017. 10. 23.
요산요수.
출처[포털아트 - 요산요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