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9일 금요일

가을산책 - 작가 류건수


작 품 명 : 가을산책
작품규격 : 10P(53cm x 41cm)
재    료 : 캔버스에 아크릴
창작년도 : 2013
작 가 명 : 류건수

<작품설명>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날 호반위로 드리워진 아름다운 단풍을 소재로 가을 호반의 경치를 재구성해 그렸다
햇빛을 받아 빛나는 황홀한 붉은 단풍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그 사이로 물위로 반영된 가을 단풍 수풀과
지나가는 미풍에 잔물결이 일고 그 위를 지나가는 물새를 그려서 감상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느끼도록 그린 작품이다.


[평론]



예술의 근원은 자연의 모방에 있다고 한다
예술가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모방한다
세계 각국의 민족들은 각기 민족성과 풍토에 따라 나름대로의 자연관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숭엄한 자연, 거대한 자연, 위협적인 자연 등등......

한국의 자연관은 무엇일까?
가장 한국적인 자연은 한마디로 말해 '친근 자연'이다.
류건수는 한국적인 자연관을 한 점 모자람 없이 화폭에 담고 있다.

그의 그림은 도시에 이식된 자연의 일부이다
특별할 것도 없는 풍경...
아마도 그것은 류건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적 자연관이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친근함'은 '익숙함'이다
자신의 그림이 억지가 없는 순한 표정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의 바램은
힘든 세상사를 잠시 잊고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의 역할을 자신의 그림이 하는 것이다


예술가는 자신의 환상을 보편적인 느낌으로 만들어
보는 이를 감동시키는데 그의 환상은 한없이 따사롭기만 하다
자신을 '촌놈'이라고 주저없이 말하는 그의 어조엔 촌스러움에 대한 자부심의 울림이 있다

그는 자신의 '촌스러움'으로 우리 도시의 세련된 군상들의 각박함을 꼬집는다
그러나 그 특유의 따스함으로 곧 우리를 토닥여준다
그의 그림은 우리에게 나눠주는 그의 여유로운 풍요한 추억이다



유재길 ( 홍익대 대학원 교수, 한국 미술평론가협회 회장역임)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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