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두 아낙네가 오일장에 가나 보다.
채마밭에서 곧 캐어 낸 채소 한 바구니, 장닭 한 마리를 각기 이고 정겨운 이야길 나누며 간다.
채소값이 얼마든, 장닭값이 얼마든 상관없다.
장터에서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각나는 것은 가족의 모습. 찬거리 사고, 엄마 언제 집에 오나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국화빵 한 봉지...
그 마음이 여심, 아낙네의 마음이다.
돌아오는 길에도 봄꽃이 만발하다.
김길상 선생님의 『여심』을 평온한 마음으로 아내와 감상해 봅니다.
출처[포털아트 - lseung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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