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적 외국영화를 보면 파란 바다가 너무도 황홀하게 그려진 장면을 보고 바다는 원래 저렇게 파랐구나 지레짐작 했었다. 하지만 후에 서해바다(인천)와 동해바다(경포대)를 갔을때 영화 속 장면가 판이하게 달라 저으기 실망한 기억이 있다. 그러다 도보여행으로 제주도에 갔을때 그 파란바다를 보며 눈을 떼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싶었다. 파란바다, 넘실되는 파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저멀리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듣는 바다의 소리, 그림을 본 순간 난 그 소리를 듣었다. 파도의 율동은 그 소리를 동반한다. 김계선화가의 그림 속에는 소리가 덤겨져 있다. 길고 긴 더운 여름날 '파도'를 보며 바닷가 소리를 감상한다.
출처[포털아트 - darkdr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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