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明鏡臺는 높이 90m, 너비 30m로, 北강원도 금강군 내강리(內剛里)에 있는 금강산 경승지로 1980년 2월, 북한 천연기념물 제231호로 지정되었다. 장안사에서 북동쪽 1km 지점인 백천동 골짜기에 있으며, 화강암 바위로 바위면이 반듯하고 적갈색을 띠고 있어 마치 거울을 산에 세워놓은 것 같다고도 하고 또는 바위 밑 계곡물에 비치는 그림자가 거울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명경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옆에는 면적 180㎡, 깊이 3.8m의 황류담(옥경담)이라는 둥그런 소(沼)와 배석대가 있고 주변에는 단풍나무·박달나무·참나무 등이 울창하다.
명경대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온다. 전설에 의하면 명경대는 신기한 거울로서 사람의 마음속까지 다 비쳐서 죄의 유무를 가려내므로 배석대에 올라가 명경대를 향하여 꿇어 앉으면 저승의 재판관들인 십왕과 판관이 명경대를 보고 판결을 내려 도장(인봉)을 찍는다고 한다. 그러면 사자가 죄인은 좁은 지옥문으로 보냈고 죄 없는 사람은 넓은 극락문으로 보냈다고 한다. 배석대의 우묵한 곳은 죄인의 무릎자리이고 홈은 죄인들이 흘린 눈물 자리라고 한다.(백과사전)
북한 화가의 작품에는 금강산 명경대가 많이 등장한다.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표현하면서 어느 이는 명경대 주변전체를 또 어느 이는 명경대를 바짝 당겨 표현하였는데 그 나름대로 그 정취가 아름다운 것이 북한화가들의 특징이다.
유흥섭의 작품은 명경대의 쑥 솟아오른 모습을 정면에 드러내며 마치 전설에 전해오는 이야기처럼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 보라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강한 느낌의 표현처럼 명경대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출처[포털아트 - pyo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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