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림이 좋다. 두개의 폭포를 바라보며 앞산에서 뒷산으로 시야를 옮기는 순간 아득한 안개를 실감하였다. 그림을 보면서 순간이나마 황홀한 경지가 숨어있는 그림을 발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한국화의 대가도 많이 있지만,북조선화의 경지엔 솔직히 다가서는 것같지가 않다. 북조선화가 실물위주여서 예술성이 없어보이는 듯한 것은 주변의 다른 문화와 비교하여 미리 짐작한 미술이기에 실질적인 감상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실상, 내가 북조선화를 따라 그려본다고 생각해보면, 과연 그 깊이와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 선입견을 던지고 빠져보면 북조선화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그 깊이가 대단함을 느낀다. 도저히 물감을 가지고 사람이 그렸다고 믿어지지 않는 그림이 많다. 이 그림이 그렇다. 흔한 소재이지만 아득히 안개속으로 묻히는 떨어지는 폭포소리와 산 뒤의 산사이의 계곡에 빨려들어가는 아찔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작품이다. 당분간 2~30년 보관하겠다. 보관도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 것 같다. 좋은 그림을 값싸게 살수 있는 포탈아트에게 감사드린다. ^^
출처[포털아트 - xopow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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