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8일 토요일

지중해, 떠나게 하는 곳


최정길작가의 멋진 작품 '지중해'를 낙찰받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지중해... 지중해 만큼 우리를 설레이게 하는 곳이 있을까요? 이 그림을 보면 여행가방을 챙겨 공항으로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항구, 그리고 빨간색 지붕이 파란 바다빛과 대비의 미를 만드는 곳. 하얀 집들은 파란 바다와 빨간 지붕간의 색의 전쟁(?)을 중재하며 아름다운 색의 평화를 만들었네요. 마치 우리나라 태극기와 같은 색의 구성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최작가의 사인이 검정색인것도 딱맞는 선택일 수 밖에... 이 그림이 왠지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그림의 구도가 이토록 완벽한 것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위치선정이 탁월했기때문입니다. 그리는 대상과 화자의 거리는 적절하고 표현의 정도는 '인상'에 따라 충실하게 조정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파란색으로, 남색으로, 때론 검정으로 시시각각 변했을 바다.. 또 뜨거운 태양빛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인상을 보였을 집과 항구의 모습이 하나의 화폭안에 잘 포착되었는데, 이는 빠르고 능숙한 크로키 실력과 색체감각이 아니면 도저히 나올 수 없겠죠.
작가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출처[포털아트 - winde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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