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5일 수요일

엄마의 품- 고향


동지섣달 긴긴밤,
억수같이 쏫아지는 비나,눈,
돌담뒤면 어김없이 떠오르던 달
얼룩이, 누렁소, 비탈길에선 미루나무
조그만 냇가위 징검다리
여름이면 여치
가을이면 귀뚜라미
검정 고무신, 누런 수건,
멍~멍~
탱자나무사이로 짖어대는 검둥이
콩나무 깍지 소여물쓰려고
가녀린 지게위로 한참이나 올려쌓은
할부지 뒷태가
요리,조리 위태롭다~
추석이 가까워오나보다
고추말리고
해가 따사롭지 않으니
어무이 손길 즐겁기만허다
쫌 있으면 갸들 오니까`
입가에 미소가 절로 퍼진다
야~야~ 순아~
오메여, 안능하셧는교?
참으로 우리네고향은
절로 웃어지며
절로 행복하고,
절로 보고파진다,,,
그거이 엄마품
가고픈 고향이랍니다,,,

출처[포털아트 - 킹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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