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3일 월요일

마치 삼국지의 노장 황충과 같은 그림을 선물처럼 구하고 보니...


서해의 잔잔한 음악이 깔리는 듯하다. 거친 세월의 바다를 건너면서 갖은 풍파를 견디다가, 이제는 한적하고 따스한 백사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선 굵은 몸체에서 구리빛 건강함이 남아있고, 부산스러운 장식품들이 다 달아나고 없지만, 살면서 어느 순간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만 같다. 아직도 대양을 건너고 싶은 뱃머리의 침목이 시퍼렇게 살아있음을 보면 마치 삼국지의 노장 황충과 같은 힘이 백사장의 따스함과 함께 녹아있다. 그림을 보면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인도하는 작가의 그림을 선물처럼 구하고 보니,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출처[포털아트 - xopow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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