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불을 꺼두었는데
롤스크린을 올린 창문 너머에서 비쳐든 달빛이
교교하게 거실바닥을 비춘다.
아까까지도 흐릿한 하늘 위로 별 몇 개만 보이더니
그새 달이 떴나부다 싶어
베란다로 나가 창문을 열고 보니...
저어기 남동쪽 하늘 위에
그믐달이 고즈넉이 떠서
노란 달빛을 뿌리며 세상을 밝히고 있다.
달님.... 안녕?
반가워요~!^^
이번에 낙찰받은 장용길 화백님의 그림
'별 하나의 고백'이 떠오르는 새벽이다.
바로 이 그림.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작품은 다른 그림이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다른 분께 뺏기고...
처음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던 20호짜리 그림은
너무도 높은 가격까지 치고 올라가
입찰경쟁에 제대로 끼어보지도 못한 채 마음을 접어야 했다.
세 작품 모두 새벽에 뜨는 그믐달이 보이는 풍경이다.
바로 오늘 새벽처럼....
오래오래 마음 속에 담고 싶은 풍경을
장용길 화백님 덕분에 가까이 두고 볼 수 있게 됐다.
이 아름다움 작품을 그려주신 장용길 화백님께
가슴 깊이 감사 인사 올린다.
장화백님의 작품을 얻기 위해 참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장화백님이 포털에 작품을 내놓으신 이후 쭈욱
3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히 입찰을 하며 돈을 모았다.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끝에 가까스로 낙찰에 성공했기에
그 기쁨은 참으로 크다.
삶에 여유가 필요하다 싶을 때면 이 그림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
출처[포털아트 - 달을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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