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에서 처음으로 신유경작가님의 작품을 마주했습니다. 이내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작품을 감상하였습니다. 첫 대면에서 머릿속에 만들어 낸 이미지 두개 중 하나는 아주 잘 그려진 순정만화의 주인공을 맞이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제임스 카메룬의 아바타를 리메크하는 것이었습니다. 레오나르도다빈치가 스푸마토기법으로 모나리자의 윤곽선을 없앴더니 그 신비한 미소가 영원을 가더라는데 신유경작가님이 작품 속 여인에게 그토록 선명한 윤곽선을 입힌 것은 나(여인) 밖의 모든 것으로부터 나를 격리시켜 순수 고결의 영원을 추구하려했던 것은 아닌지요? 그렇다면 절정의 순수성과 고결성을 추구하는 여인의 자태에서 고혹적 매력의 향기가 품어나는 건 나만의 심미안인지요? 혹여 여인의 알몸에 연꽃으로 문양지운 건 그러한 고혹적 향기의 메타포는 아닌지요? 여인의 알몸 이리저리 뜯어 보아도 최소한의 근육으로라도 뭉쳐져야 할 사람 그런 사람다워 보이는 붓 터치 보이지 아니하더니, 제 눈끝 여인의 입술과 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내비친 눈섭에 닿으매 아~~ 과연 사람다운 절세 미인의 입술과 눈썹을 가지고 있더라. 그 아름다운 입술이 알듯 모를 듯한 세로선과 옅붉은색으로 조화를 부리더니 아~ 어느 겨울밤 꿈에서도 나타날 듯한 신비로운 여신의 그것이더라. 섬세한 붓끝으로 흩날린 머리카락의 아름다움과 그 사이로 내비친 눈썹은 머리카락의 눌림을 피해 감았을지도 모를 눈 속의 눈동자의 아름다움을 진정 숨겼으리라. 그 눈동자마저 내비추면 어쩌면 나의 아니 그 여인을 보는 모든 이들의 눈은 멀어지고 말터이니... -중략- 저는 작품 속 그 여인이 뿜어 내는 순결함과 고결함 그리고 고혹적 매력의 향기를 담뿍 받을 수 있게 이 작품을 제 외동딸 공부방에 걸어 줄 작정입니다. 앞으로 신유경작가님의 작품에 많은 관심 갖고 지속적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yci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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