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상모춤과 궤를 같이하여 번민과 고뇌를 탈피하고자,
춤사위를 그린 것같다.
빠르고, 머리위로 쓰다듬 듯 스쳐지나가는 스님의 손놀림이
보이지 않아도 느낌으로 다가서게한다.
예전의 작가의 작품중 상고춤이나, 바라춤이나,
땀흘리며 한판 벌인 뒤의 쉬는 모습에서, 세밀속의 고독이나 인생무상을 느끼게 했다면,
정작 회전하는 춤사위를 따라가 듯 표현함으로써,
우리네 살아 숨쉬는 생의 활발한 목표지향을 보여준다.
작가는 비와 어울림으로써, 움직여지는 사물의 행태나, 지나가는 자동차, 리어카 등에서 호흡하려 애써왔고,
주변의 움직이는, 이른바 군중의 무리속에서 애환을 강조하는바,
언제나 비속에 일그러진(?) 우리네 고통을 펴주고자 노력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제, 또다른 춤사위에서 뒤에 숨겨져있는 행태를 상상케한다.
오히려 고정된관념을 버릴려 애쓴다.
작품보다 그 의도추구를 높히 사고 싶다.
출처[포털아트 -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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