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9일 월요일

하늘을 업신여긴 꽃이라니?


능소화는 진한주황색을 띄는 덩쿨나무 여름꽃이랍니다.

그 화려한 아름다움이 여름에피는 어떠한 꽃보다 단연 띄어나 보입니다.그래서인지 그 이름마저 하늘도 우습게 여긴다는 능소화(凌霄花:업신여길릉,하늘소,꽃화)라는데...
설마 그럴리가요. 꽃이 너무 탐이나서 질투로 만들어낸 이야기겠지요.

우리동네의 어느 부잣집 담장위에는 뜨거운 여름만 되면 능소화가 장관을 이루어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곤 했죠.
지금은 그꽃이 많이 보급되어 쉽게 눈에 띄지만 전에는 희소하여 그 콧대가 하늘을 찌를듯(?) 여간 아니었다니까요.

물병에 꽂아놓은 능소화 여섯송이가 참 예쁘군요. 김종배화백도 많이 좋아하는가 봅니다.
수채화로 그려진 작품이 아주 멋지게 표현되어 유혹에 넘어가게 되었답니다.

감히 하늘을 업신여긴 꽃의 교만을 잠재워 보려는데 괜찮겠지요? 내옆에두고 자주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달래면서 말입니다.^^




출처[포털아트 - 흙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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