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김종명 교수의 신작을 소개합니다
2009 현대미술의 중심전에서 김종명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에 회원님들께 경매를 통해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어 앞으로 많은 활동과 기대가 되는 작가입니다.
김종명 작가는 주로 사람의 눈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가지고 몰두하여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눈을 통해 느끼는 감정과 현상들을 상상하고 관객과의 소통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작품 제작 기법은 기존 판화지를 이용하지 않고 캔버스천에 직접 실크스크린 작업을 통해 형태와 색상을 찍어내고 그 위에 다시 페인팅 하는 기법을 사용하여 기존 방법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작가 평론 ▒▒
작가 김종명은 인간의 감각기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눈이라 생각하며 눈에 집중하여 몇 년째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눈의 여러 기능 중에서도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눈에 관심을 갖는다. 눈으로 본 단편적인 이미지가 아닌 눈을 통하여 느끼는 감정과 현상들을 상상하고 즐기며 소통하길 원한다. 눈은 내적세계와 외적세계를 연결하는 대상이 되고 내면과 외부 현상들을 용해시키는 새로운 세계로의 통로다.
예전작업에서는 전통적인 에칭 기법을 이용하여 예리하고 섬세한 선들을 중첩시키고 부식시켜 다양한 눈의 이미지를 표현한 반면 이번 전시에서는 재료와 기법에서 많은 변화를 보여준다. 판화지 대신 캔버스천위에 공판화 기법중의 하나인 실크스크린을 이용하여 색상의 변화와 단순화시킨 형태를 찍고 그 위에 페인팅을 하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한다.
화면 위의 눈 이미지는 단순화와 변형, 반복, 확대, 집합, 분해, 투시, 회전, 해체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형태의 조형언어를 만든다.
또한 카메라 렌즈에 피사체가 찍히듯 눈동자에 비친 이미지처럼 경험에서 녹아진 이미지들을 그려 넣는다.
굵은 선이나 면으로 처리된 속도감 있는 선들과 멈춘 듯 차분한 저채도의 색상, 강한 색상 대비로 새롭게 태어난 눈들은 생성과 소멸이 빠른 현대인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이것은 다양한 사고를 은유하는 매개체가 된다.
실크스크린으로 이미지를 찍고 그 위에 그리는 작업과정과 실크스크린을 여러 번 반복하여 찍어 중첩된 이미지들은 단순하게 보이지만 그 밑에는 수 많은 삶들이 녹아져 있다. 이러한 작업과정은 우리의 일상들이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겹침과 녹아짐 그리고 현재의 삶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과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표현된 시각 이미지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의 이미지가 아닌 정신적인 실체의 직관을 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의미전달 과정에 있어서는 사진작가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 감정을 읽어내고 순간을 포착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과 유사하나 작가는 인류학자들이 글로 역사를 기록하듯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인류의 작은 역사를 이미지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때로는 거친 붓질로 때론 푸근한 색상으로 또는 섬세한 선으로 소통을 요구한다.
Eye *6F(41cm x 32cm) 캔버스에 아크릴 2010
김종명(실크스크린 판화작가)
Eye *6F(41cm x 32cm) 캔버스에 아크릴 2010
김종명(실크스크린 판화작가)
Eye *20F(61cm x 73cm) 캔버스에 아크릴 2010
김종명(실크스크린 판화작가)
출처[(주)포털아트(www.por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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