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46년전으로 돌아간다.
집에서 육로로 8키로 떨어진 중학교를 통학할때다.
아침저녁 특별과외수업으로 시간이 안맞아 정기버스노선을 이용할수 없었고,
그래서 꼬불꼬불 신잘로길을 걸어다니던때,
어쩌다 부산서 들어오는 여객선(목선)을 가끔 운좋게 타고다녔지.
눈물젖은 빵으로 3년을 버티고 드디어 부산으로 유학길에 올랐을때의 그 표효!
주말마다 향토장학금을 받으러 시골섬으로 나들이 할때의 바로 그 뱃길이 이그림이다.
왼쪽 산능선이 옥림마을 뒷쪽이고,오른쪽이 선창마을 뒷산이다.
가운데 청파에 유유자적하는 작은섬이 바로 유명한 지심도!
해마다 동백이 만발하면, 낭만에 목말라하는 젊은 청춘들이 쉼없이 찾아드는섬!
구름없는 맑은 날이면 일본 대마도가 어렴풋이 보이는, 그래서 해저 케이블 설치까지 거론되는 요충지인 섬!
오메가 피난항을 가진 지세포에서 출발하여 왼쪽으로 휘돌아가는 그때의 저 뱃길을 보노라면
아! 지금도 설레는 섬머슴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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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포털아트 - zelc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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