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9일 토요일

질풍 - 작가 남연옥


작 품 명 : 질풍
작품규격 : 5F(35cm x 27cm)
재    료 : 캔버스에 혼합재료
창작년도 : 2012
작 가 명 : 남연옥(중한 현대미술교류전 금상 수상)



[작가노트]

<<재생의 빛 — 부활 >>

나비는 작지만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체이다.
나비는 화려한 색깔과 우아한 날갯짓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몽환적인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다.

하지만 아름다운 나비로 되는 그 과정은 오랜 고통속에서 참기 어려운 고비를 여러번 넘겨야 한다.
작은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먹고, 숨고, 천적에 맞서고, 몰래 허물을 벗는
이런 똑같은 과정을 여러차례 되풀이 하여 누에고치로 된 후 아름다운 나비로
완전 탈바꿈하는것이다.

중국의 노자, 장자……는 죽음은 종결인 것이 아니라 일종의 변형일 뿐이며 육체와 현실의
속박에 대한 해탈이라고 하였다.
누에고치에서 날아 나오는 나비마냥 육체의 사망도 역시 영혼의 해탈일지도 모른다.

장자의 세계에서 나비는 사랑과 영혼이고,
기독교 예술에서는 나비를 항상 인류 영혼의 부활로 상징한다.
옛 그리스 신화 저작에서 나타나는 천사들의 등에도 항상 아름다운 나비의 가벼운 날개가 달려있다.

나비는 연인에게 충성하며 일생동안 오직 하나의 반려와 사랑을 나누는 극치의 정결자이다.
또한 나비는 길함과 아름다움의 상징이며 달콤한 사랑과 행복한 혼인을 뜻 한다.

그림에서는 나비의 화려한 형상을 통해 인류의 선량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영구한 추구를 표현하였다.
사람도 자기가 원하는 희망을 안고 어려움과 고통을 잘 참고 견디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언제가는 나비처럼 현란한 빛을 발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평론]

작은 소재로 커다란 주제를 보여주는 경향은 모더니즘관념의 추구라고 할수 있다.
회화예술의 순수성을 유지하면서 미학을 떠난 문화적 주제를 강조하고 본의의 파괴와 편면성을 회피하면서 주제의 형상을 비현실화에서 실현하려 시도했다.

남연옥작가의 작품에는 그윽함이 있다
화려한 듯 하면서도 수줍은 듯 하며 겉으로 보여지지 않는
내면의 향기가 보면 볼수록 묻혀져 나온다
보이는 대상을 보이는 것으로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저 밑에 깔려있는 본질을 끄집어 내어 그 본질에 묻혀있는 실체를 변형시켜 나타낸다
기본 묘사력은 물론, 회화적으로 풀어내는 그녀의 출중한 실력이 머지않아 저 멀리 중국에서도 빛을 발하리라고 본다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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