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4일 월요일

산운, 이춘환


봄이 무르익어 초여름으로 들어가는 풍경을 묘사한 듯싶다.
연녹색의 잎에서 짙은 색을 더해가는 농익은
산의 모습.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는 시기의 포근함과 넉넉함도 함께 담았다.
이춘환 작가의 산운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한지의 소재를 통해 자연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잘 나타낸다.
그래서 보는 이들은 더 없이 여유로워지고 부드러워러워 지는 것이 아닐까.
이 작품은 그런 봄과 여름의 경계를 보여주며 아스런한 흑백의 배경을 통해 그 깊이를 더 살린듯하다.
아마도 환한 빛이 가득한 시간의 풍경을 어느 언덕에서 내려다보며 그 여운을 살려낸 것이 아닐까.
언제 보아도 즐거운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런 풍경이다.

출처[포털아트 -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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