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1일 금요일

마산항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귀항한 배들의 모습이 참으로 한가롭습니다. 멀리 산에는 해가 구름 속에 가린 채 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덩달아 물색도 황금으로 변했습니다. 아마도 오늘 뱃일은 만성이었나 봅니다. 배에 그득한 그물이 아마도 만선이었음을 말해주는 듯하군요.
지난 번에 김주형 화백님의 항구의 추억을 낙찰받았는데, 그 그림은 날이 조금 꾸물꾸물대는 날을 배경으로 한 것이어서, 오늘 이 '마산항'과는 아주 대조적인 분위기 였습니다. '항구의 추억'은 막걸리와 소주를 생각나게 했는데, '마산항'은 환한 미소와 두둑한 주머니를 생각나게 합니다. 두 그림을 나란히 걸어두고, 김주형 화백님께 감사하면서, 감상하겠습니다.

출처[포털아트 - juri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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