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만큼이나 중요한 게 그 작품에 붙이는 이름이다.
뭉크의 절규나 김홍도의 풍속도는 그림을 보지 않고 작품의 이름만으로도 작품을 상상해 볼 수 있다.
김 화가의작품은 서울의 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농촌스럽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어머니와 소년이 언덕길을 올라가는 모습에서 그렇다.
그러나 '서울의 달' 뒤에 '그리움으로'라는 부제목을 꼬리표처럼 달아 두었다.
비로소 작품과 제목이 제대로 엮여 매치가 된다.
마치 달을 찾다가 그리움까지 찾게 되는 느낌이다.
투박해 보이는 터치는 전혀 서울스럽지 않지만 어디에 걸어 두어도 평안함을 주는 서민의 근본을 뿜어낸 작품이다.
출처[포털아트 - mose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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