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다시피,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습니다. 아주 멋스런 곳이지요. 토요일이나 일요일 아침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면 참 좋습니다. 이 그림은 비온 뒤에 북촌 골목길에서 목멱산을 바라보고 그린 그림인데, 실제 북촌에 가서 봐도 이런 구도가 가장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옛것 가운데에서 느껴지는 현대의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요.더구나 비갠 뒤의 맑은 하늘 아래 있는 북촌의 공기는 백악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받아 더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의 창 속에 현대 첨단의 미를 담아 서울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좋은 작품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께끗하게 단장된 전통가옥의 기와와 대문, 기둥, 붉은 빛의 담장 벽돌과 고동색의 벽돌, 살짝 멋스럽게 치켜 올린 처마, 구름, 비갠 하늘, 남산타워, 서울 시내 중심가의 고층 건물들... 서울을 특징 짓는 사물을 작은 화면에 그득 담아내신 안목에 반했습니다. 이완호 화백님은 최근 서울의 아름다움을 많이 그리시는 것 같은데, 서울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시민들에게 '서울 그림 한 점 갖기 운동'을 벌여보면 어떨까요. 이 화백님이 단연 최고가 되실 것 같군요. 참고로 우리 나라 경향 각지의 명소나, 아름다운 건축물 등을 그리시면 그 고장 출신 사람들이 그림을 많이 구입하지 않으까요?
출처[포털아트 - juriskorea]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