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상 화백님의 "휴식"에 이어 제 여동생을 위한 두 번째 선물로 이석보 화백님의 "패랭이와 들꽃"을 낙찰 받았습니다. 부부와 두 아들, 네 식구가 오손도손 마주 앉아 맛있는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는 식탁 옆에 걸 그림으로 선택했습니다.
지난 10월초 생일에 결혼한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남편으로부터 꽃바구니를 배달 받고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입가에 수줍은 미소를 머금던 제 동생에게 핑크빛 패랭이와 들꽃 한 다발을 선물하게 되어 기쁩니다.
장미처럼 화려하거나 백합처럼 고고하지는 않지만 한 무리의 작은 들꽃들이 서로 기쁨에 넘쳐 화사하게 피어 있는 그림처럼 제 여동생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소중히 가꾸는 현명한 여성이 되길 바래봅니다.
또한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는 조카들이 그림에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어 정서가 풍부한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조카바라기 이모의 너무 큰 욕심일까요! 아무쪼록 패랭이와 들꽃들이 자꾸자꾸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포털아트 및 이석보 화백님께 감사 드립니다.
출처[포털아트 - hwlee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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