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0일 금요일

난설(정읍) - 작가 안영목


작 품 명 : 난설(정읍)
작품규격 : 12P(60.5cm x 45.5cm)
재    료 : 캔버스에 유채
창작년도 : 2009
작 가 명 : 안영목(일본총리상 수상)

풍경화들은 두터운 마티엘과 함께 속도감 있는 필선이 오히려 둔탁할 만큼 뭉턱 뭉턱 물감을 칠하면서 밝고 화사한 색채의 미학을 연출하고 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유의 미학을 실현하고 있는 것은 원숙한 노경의 경지에 이른 그의 예술이 열화 같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밀도감 있고 중후한 맛을 내는 것도 그의 작품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평론]

<안영목의 예술세계>

우리화단의 산 증인이요, 원로작가인 안영목은 60평생을 구도자처럼 사실주의 화풍으로 외길을 걸어 온 화단의 중진이다.

60년대초 추상주의 화풍이 유입되면서 뜨거운 표현주의 물결에 휩쓸려 조선일보가 주최한 '현대작가 초대전' 등에 참여하는 등 근 10년 동안 출품을 해 왔지만 난해한 회화성과 표현의 한계성 등 작가의 체질에 맞지 않아 구상회화로 선회를 했다. 특히 한국 산하의 그리움(憧憬) 때문에 피사체로서의 아름다운 향수와 서정이 펼쳐진 한국의 자연을 그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감동이 그를 사로잡은 것이다.

그로부터 작가는 50년 간을 구상주의 회화로 일관을 해 왔다. 당시만 하더라도 구상과 추상의 첨예한 대립 등 흑백논리로 맞섰고, 70년대 들어와 국전이 추상화 부문을 수용함으로서 이단자라는 낙인이 싫어 10년 간을 버티다가 사실주의 화파(畵派)로 회귀를 했던 웃지 못할 촌극도 경험을 했다. 그러나 작가는 구상회화로 선회한 후에도,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구상은 진부하고 시대에 뒤진 예술, 구각을 벗지 못하는 전통예술 등 심한 저항을 받았다. 작가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신기회를 비롯한 여러 사생회의 창립 등 구상회화의 영역을 넓히고 미술인구의 저변화대 등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온 힘을 쏟았다.


출처[포털아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