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7일 화요일

Flower - 심상 - 작가 김명수


작 품 명 : Flower - 심상
작품규격 : 변형40호(100.5cm x 51cm, 약26호 )
재    료 : 한지에 혼합
창작년도 :
작 가 명 : 김명수

꽃봉오리만 표현하여 추상적인 공간에 물질성으로 다가갔다.
거기에 색면 추상을 가미하고자 했다.
그리고 거기에 한국적인 먹의 느낌을 살려 유채물감으로 대나무를 표현함으로써 동양적인 느낌과 선적인 느낌을 살리고 그림의 힘을 싣고자 했고, 심상적으론 내 곧은 마음을 나타내고자 했다.















[작가노트]

*작품설명*

나는 한국인이다.
난 한국적인 서양화를 하고 싶었다.

내 그림에서 진정성의 고찰과 예술혼이 깃든 작품을 하고 싶었다.
난 내 그림에서 내 정신의 모든 혼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 인생은 그림과 함께 했다.

내 그림에서 꽃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꽃은 하나의 구상적인 요소 일뿐, 꽃과 그림 속의 빛과 색의 하모니를 이루어
연관적인 하나의 색의 멜로디이다.

여기서 오브제를 다양한 한지로 표현하면서 시간성과 공간성을 내포하였다.
외곽에는 점묘법을 이용해 주제를 부곽 시키는 작업을 했고, 여러 선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그리고 물빼기 작업을 해서 면을 분할하여 그곳에 아크릴물감으로 색면을 중첩으로 나누었다.

한국적인 한지의 선택과 훈민정음의 문자를 오브제로 표현하였으며 여백의 미도 살렸다.
그리고 사실적인 구상적요소와 추상적인 색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여기서 꽃 봉오리만 표현하여 추상적인 공간에 물질성으로 다가갔다.
거기에 색면 추상을 가미하고자 했다.
그리고 거기에 한국적인 먹의 느낌을 살려 유채물감으로 대나무를 표현함으로써
동양적인 느낌과 선적인 느낌을 살리고 그림의 힘을 실고자 했고,
심상적으론 내 곧은 마음을 나타내고자 했다. 그리고 때론 꽃의 향기를 맡은 나비가 등장한다. 여기서 꽃의 아름다움을 더 부각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색은 한국적인 색인 오방색을 기본바탕으로 하되 색의 제한을 두지 않고,
동양화의 분채같이 화사하고, 작가 크림트처럼 화려함을 추구하였다.
내 그림의 제목은 '꽃(Flower) - 심상'이다. 꽃이 줄기도 없이 꽃 봉우리만 있는 것은
자유롭게 날고 싶은 작가의 욕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처음의 내 꽃 작업은 꽃말에서 그 의미를 찾아 이미지화 했었다.
그러다가 꽃이 별처럼 느껴져 우주 속을 떠다니는 별이 되고자 했었다.
그러다가 이젠 꽃이 있는 그림 속에서 내 심상적 떨림을 표현하고 싶었다.
처음엔 한국에서만 피는 야생화를 그렸다.

그러다가 꽃 종류의 제한을 두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피는 꽃이라면 서양란 이라도
그 의미가 희석되지 않고 꽃은 하나의 떠다니는 자유의 별이라 생각하여
종류를 제한하지 않게 되었다.

처음 내 작업은 꽃에서 시작하지 않았다.
처음엔 한국의 하회탈을 작품의 매개체로 놓고 하다가 점점 자연의 아름다움과 꽃의 미를
깨닫게 되어 작품에 담고자 하게 되었다.
그리고 주제는 꽃이지만, 색을 노래하고자 하며, 내 심상의 표현을 그림에 담아 감상자의 감동을
불러 일으키게 함이 나의 자그만 바램이자 작가의 힘이 될 것이다.

한 때는 첫사랑과의 이별이후 눈물을 흘리며 내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그것이 물감으로 재현되어 물감이 흘려져 마치 눈물이 흐르는 우연적 표현으로
내 작품에서 필연적으로 눈물을 형상화 하게 되어 꽃말인 '한'이라는 말과 일치하게 되어
내 마음의 심금을 울리기도 하였다.

그래서 제일 아끼는 작품이기도 한다.
그때 이 작품에서 난 진정성을 느끼면서 깨닫게 되었고 예술혼의 가치를 느끼며
지금까지 붓을 잡게 하는 힘이 되곤 한다.

마지막으로 십장생도에 나오는 거북이를 내 그림에 따와서 한국적인 이미지를
더 부각시키고자 한다.
여기서 거북이는 물질성을 가미해서 서울대 미대 교수님이신 윤명로 화백님의 77년작 '균열'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내 작업화 하여 거북이등의 재질감으로 균열현상을 인용하여
내 그림에 표현하고자 한다.

그리고 십장생도에 나오는 물을 바다로 표현하여 해변의 재질감으로 모래를 오브제로
사용하여 표현 해 보았다.










[평론]

김명수의 그림에는 줄곧 꽃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꽃은 단지 아름다운
대상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의 상징이다.

또한 그 꽃은 화면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로서 화면의 색과 빛과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공간 또는 분위기를 나타낸다.

자연주의적으로 묘사 되었지만 동양화의 여백 같은 공간 속에 떠있는
이 꽃들은 따뜻한 정감과 온화한 인간애를 갈구하는
작가의 심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의 그림에 나타나는 구상적 요소와 추상적 요소는 적절하게 결합되어
개성적인 장식성을 나타내는데,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그가 오로지 장식적 효과에만 집착하지 않고, 한국적인 정서와 소박함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 최 기 득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작가 김명수는 서양화가 가지는 재료적 특성을 뛰어넘어 한국적 혼의
흔적들을 표현하고자 사색하는 작가이다.

수평적 자연의 꽃들로부터
오방색을 분사하고 꽃의 향기를 유희로 가공하지 않고 심상적으로 곧은
작가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비해 파란을 겪은
산고의 열매이듯 더욱 역량있는 작가로 성숙되어 정연된 쉼의 본질과
색채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화폭에 담을 것이다.


- 갤러리 G N I 관장 박의정 (대구예술대학교 교수)


< 김 명 수의 작품세계 >
김명수는 한국적인 서양화를 추구한다. 그의 일련의 작품에는 꽃이 항상 등장한다.
꽃은 생명력의 상징이며 유희로 가공하지 않은 꽃의 향기를 맡은 나비
가 나타나곤 한다.
김명수는 한국적인 작가로 그의 작품은 한지 위에 유화를 그리고 오브제로 훈민정음 문구로 한국작가의 자부심과 기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한국적인 색인 오방색을 분사하고 거기에 한국화의 '여백의 미'와 여백에 물빼기 작업을 하여 색면 추상을 추구하고 '빛'과 '색'의 조화로운 분위기를 나타낸다. 그리고 화려한 '장식성'에 주안점을 두고 귀족적인 한국인의 색인 오방색을 쓰되 색의 제한을 두지 않은 서양화를 추구한다.

주제인 꽃의 구상적 요소와 배경의 추상적 요소가 같이 하모니를 이루면서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한다.

"몇 번이고 붓을 꺽으려 했다"라고 작가는 말했다 하지만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전공을 살려 한 우물만 파야 성공 할 수 있다"라는 'SBS모래시계' 미술감독님이셨고 현재 청담갤러리의 관장님이신 '김성락선생님의 말씀을 13년전에 본인이 제일 힘든 시기에 이 말씀을 듣고 항상 교훈으로 삼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30여년째 한우물만 파고 있다.

2001년에 우연히 경북대 박남희 교수님을 만나 김명수가 '삶-집시리즈'로 공모전에 교수님의 조언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가 10여년전에 모교 은사님이신 노태웅 교수님의 조언으로 공모전과 소재의 발상을 자연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게끔 '대구사생회'에 추천을 해주셨고 그래서 자연으로 작품 소재를 돌리게끔 해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허용교수님과 김응곤교수님과 조규석선생님께서 고문으로 계셨고 내가 회장으로 있었던 사생회에 들어와 작품소재를 자연(풍경, 꽃)으로 돌리게 끔 하였다. 여기서 간혹 '풍경화'도 등장하는데 그때 영향을 받은 것이다.

'사생회'에서 직접 야외로 나가 풍경을 그리곤 했는데 초창기의 풍경 작품 중에서 본인이 제일 아끼는 '초가을 인상'작품이다. 마치 '쇠라'의 작품을 보는 듯 고유한 한국의 색채와 약간의 점묘화를 섞어 단순화된 '가을인상'을 표현했다.

사실성 보다 전체적인 색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원경'엔 한국적인 색으로 파스텔 분위기를 '근경'엔 과감한 원색으로 표현해 '공기원근법'으로 그린 그의 작품은 강하고 부드러운 색채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1997년도부터 한지작업을 병행해온 김명수는 하회탈을 소재로 작업을 해오다 2001년부터 한지 위의 꽃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거기에 금, 은지와 펄구김지, 훈민정음 한지등을 오브제로 '작가 클림트'처럼 한눈에 확 들어오게끔 하는 '화려함'과 이목을 끄는 '장식성'을 추구한다.

김명수는 "사랑을 노래하는 작가"이기도 한다. 자작나무 사이로 한 여인의 '기다림'과 한국적인 '한서림의 사랑'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크릴물감, 락스, 수성,유성 페인트, 먹, 찰흙, 오공본드, 모래등을 물질성으로 오브제로 활용한다.

한지 위에 유화를 주로 사용하면서 그 외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한다 한국성의 상징인 '십장생도'와 여러 부주제를 작품에 넣어 그림의 흥을 더 한다. 그리고 강한 보색 대비로 주제를 더욱 부각시킨다. '바다'에선 유화물감의 두꺼운 '마티에르'와 '모래'로 해변의 재질감으로 표현하면서 서울대 윤명로 교수님의 작품 '균열'처럼 균열 현상을 적송, 거북이등의 재질감으로 표현 하기도 한다.

아직 무궁무진한 소재가 앞으로 더 큰 기대를 하게 만든다.
'구상성'과 '추상성'의 자연스런 만남...적절한 조화

현실의 배경이 아닌 '몽환'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바다 속, 하늘, 우주 속의 별의 느낌을 의미한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곧은 마음과, 그의 따뜻한 정감과 온화한 인간애를 갈구하는 작가의 심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와 소박함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대학시절부터 남과 다른 실험적인 작업을 항상 해왔었다. 시계, 거울, Silk-screen, 청바지, 신문지, 락카, 호일, 분필, 청테입, 종이테입, 노끈, 모래, 종이죽, 오공본드, 캔버스를 그림에 부치는등을 항상 실험적으로 넣어 재창조 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건 여담이지만 김명수가 대학시절 너무 작품에 고민을 많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원형 탈모증'에 시달려 1년 정도 피부과에서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재료의 다양성'과 '한국성'에 대한 연구를 앞으로도 계속 시도할 것이다. 그리고 1997년도 김명수가 대학2학년 때 아버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셨고, 첫사랑과 10여년 사귀었는데 이별이후 눈물로 밤을 지새며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교육대학원을 6년만에 들어가 만학도로써 다니다 지금은 경제적 형편상 휴학중에 있다. 젊은 나이에 비해 파란을 겪은 산고의 열매이듯 더욱 역량있는 작가로 성숙되어 정연된 쉼의 본질과 색채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화폭에 담을 것이며...

마지막으로 과감한 원색에 티타늄 화이트의 만남으로 김명수가 그 만의 맑고, 밝고, 화려한 파스텔풍인 분위기와 원색에 강렬한 분위기를 같이 나타내고자 한다. 거기에 추상적요소인 점, 선, 면과의 자연스런 만남이 그의 작품에 필수로 나타내고자 한다. 그리고 이름따라 "明修" 밝게 그림을 그리고자하고 성격도 매사에 밝게 살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한다고 한다.

박 병 구 ( 대구미술협회 회장 )



출처[포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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