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너무 일찍 끝나고 전국을 불가마처럼 끓어오르게 하는 7월하순,
중국화가 쎼윈이 그린 가을 작품 "추광(秋光)"을 경쟁없이 낙찰 받게되였습니다.
온통 황토빛 가을색으로 뒤덮은 산길을따라 양가족 세마리가 먹이를 찾고있는 평화로운 그림입니다.
전기료가 겁이나서 에어콘조차 제대로 틀지못하는 안타까운 서민들의 여름밤,
찜통같은 열대야로 잠 못드는 무더위속에서 바라보는 가을그림은 왠지 시원하면서도 반가웠습니다.
쎼윈 작가의 "추광"을 보니 불현듯 가을산이 가고 싶어지는것은 왠일일까...
곱게 물든 단풍길과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걸어가는 가을산행이 너무 근사해 보이는것은 폭염때문이리라.
올 가을에는 일상을 잠시 접고 자연이 주는 흙냄새를 맡으며 마음껏 휠링좀 해볼생각입니다.
출처[포털아트 - 흙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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